“그동안 축적된 메모리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
수원 원천동에 자리잡은 (주)한빛전자(대표이사·이도균)는 메모리 모듈 및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중소기업이다.
지난 1999년 설립돼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에 통신용 메모리 모듈을 공급해온 한빛전자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잇따라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MP3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하며 'XDRUM'이라는 브랜드로 새 제품(모델명:XD403)을 출시해 업계를 긴장시키며 MP3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한빛전자측은 이번에 MP3 주력상품으로 첫선을 보인 XD403이 실용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에 초점을 맞춰 국내는 물론 서유럽 등의 MP3시장에서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로 74㎜, 세로 30㎜, 높이 21㎜의 초소형 사이즈에 FM수신 및 녹음, 보이스 레코딩, 다이렉트 MP3인코딩, USB 휴대용 저장디스크 기능 등 MP3의 기본기능을 모두 갖췄을뿐 아니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능, Sleep모드기능, 재생속도 조절기능 등 독특한 기능까지 더해졌다. USB케이블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MP3와 달리 회전식 USB컨넥터를 본체에 내장해 간단히 PC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빛전자측은 이 제품에 이어 오는 9월에는 하드디스크 타입의 MP3제품을 내놓아 올해 MP3분야에서 5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빛전자는 이같은 MP3 시장 진출과 함께 플래시 메모리카드 분야에서의 도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컴팩트플래쉬카드(CF Card)와 스마트미디어카드(SM Card), 멀티미디어카드, 메모리 스틱 등은 물론 IDE-인터페이스 플래시디스크와 PCMCIA 플래시메모리카드까지 생산하고 있는 한빛전자측은 내달에는 국내 최초로 시큐어디지털카드(SD Card)를 양산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도균 대표이사는 “자체기술 개발과 대외 기술서비스를 위해 부설기업연구소는 물론 별도의 전담개발팀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노력해 왔다”며 “이번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두배인 350억원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리업계 세계로-한빛전자
입력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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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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