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경례를 받고 있다. 2022.7.6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도발하는 경우 우리 군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현장에서 주요 지휘관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의미를 부여했다.
계룡대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북 도발시 신속·단호히 응징"
윤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는 것이 바로 군의 사명"이라며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북아 안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하라"며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 다가올 안보 위협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6 /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께서는 지난 5월 10일 취임식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재산,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위해 어떤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며 "오늘도 그런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지휘관 회의에서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국방태세 확립과, AI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 병영 환경과 복무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