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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2022.7.5 /연합뉴스

유류세 인하폭을 37%로 확대했음에도 기름값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상황(7월4일자 12면보도=기름값 소폭 내렸지만… "체감이 안된다")에 정부가 점검단을 꾸려 유류세 인하 정책 실효성 높이기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 공정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꾸리고 점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가격·담합반, 유통·품질반 2개조로 구성된 점검단은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격 인하분이 미미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인근 주유소 가격 비교를 통한 담합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6일 서울 소재 고가 주유소 3곳을 시작으로 이번 주 내로 4번에 걸쳐 서울·경기 소재 주유소 10여 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전국을 돌며 살펴보고, 정유사를 대상으로는 일일 공급 가격을 점검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법정 최대 한도인 37%로 확대했다. 이에따라 휘발유는 ℓ당 37원, 경유는 ℓ당 38원의 인하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유류세 추가 인하 6일 차인 6일 오후 3시 기준 경기도 휘발유 가격은 ℓ 당 2천116.75원, 경유는 2천151.81원으로 1일과 비교해 휘발유는 18.41원, 경유는 10.82원 내리는 데 그치고 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