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과 MP3폰의 뒤를 이을 엔터테인먼트폰을 찾아라.
 
사실상 디지털카메라와의 경계를 허문 300만 화소대 카메라폰 출시로 카메라폰과 MP3폰의 성능이 정점에 달하면서 휴대폰 업계의 차기 '히트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는 휴대폰과 전문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폰' 등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휴대폰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휴대폰업계를 이끌어갈 히트작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폰 3사가 줄줄이 3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출시한데 이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첨단 휴대폰들이 속속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은 움직이면서 위성 DMB를 즐길 수 있는 '위성 DMB폰'이다. 오는 10월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위성DMB 일정에 맞춰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텍 등이 위성DMB폰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특히 위성DMB폰은 고화질 영상과 CD수준의 고음질 기능을 내장해 휴대폰의 고급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DMB폰과 함께 차기 히트상품으로 손꼽히는 엔터테인먼트폰은 '게임폰'이다.
 
게임폰도 역시 뛰어난 화질과 음질이 필요할뿐 아니라 3차원 기술이나 네트워킹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의 접목이 필요해 단말기 고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달 3D게임폰(모델명:SCH-V450)을 출시하며 일찌감치 게임폰 경쟁에 나섰다. 이 제품은 특히 휴대폰 외부에 조이스틱을 채용함으로써 모바일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LG전자도 하반기중에 게임폰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고 팬택&큐리텔도 3분기중에 게임폰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게임폰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무선 랜(LAN)을 이용해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즐기게 될 '모바일 IP폰'도 올 하반기 관심의 대상이다.
 
모바일 IP폰 개발경쟁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뿐 아니라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외국계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