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8일 "정부는 각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초청 간담회를 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러분과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 16명(김진태 강원도지사 도민의 날 행사로 불참)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저를 포함해서 여기 계신 시도지사 여러분들의 최우선 과제가 민생 안정과 국민 행복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 앞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뵙겠지만, 언제든지 이 용산의 집무실은 열려 있으니 편하게 찾아주시고 저도 민생 현장을 찾아 지역에 자주 갈 생각"이라고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 "우리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누릴 권리가 있고, 경제와 산업이 꽃피우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도 면밀히 검토해 왔고 국정과제에 잘 반영된 만큼 앞으로 여러분들과 수시로 협의해 나가면서 지역발전을 챙겨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앙-지방협력회의 역시 형식적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 스스로 경쟁력을 찾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힘을 모아 지방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정부가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역대 정부 중 취임 후 가장 단기간에 개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팎으로 위기라며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여기 계신 시도지사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고,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가 핵심 산업과 인재 육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이런 과제들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적극 힘을 모아 나갈 때 실현 가능하고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임시회장을 맡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방 소멸 현상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가장 중요한 건 산업 재배치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님께서 말하신 지방시대를 여는 가장 중요한 일은 대한민국 산업을 어떻게 하면 재배치를 할 수 있을까. 거기에 집중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상승, 공급망 교란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한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시도지사들은 만찬을 겸한 환담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