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각종 논란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맹공을 쏟아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은 권력다툼으로 정신없고, 대통령은 민생에 소홀하며, 대통령 배우자는 국기문란 행위를 함부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발 국회 공전도 우려했다. 우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 문제로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홍을 겪으면서 국회로 불똥이 튀고 있다"며 "집권여당이 민생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다툼에 집중하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혼란 때문에 여야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구성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고 꼬집었다.
홍기원 "첫 외교행보 아마추어적"
당내 의원들도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기원(평택갑)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순방 당시 민간인 신모씨가 동행했고, 순방 일정에도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첫 외교행보가 아마추어적인 외교 행태를 대내외에 적나라하게 노출한 꼴이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