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뒤지게 됐다.
방송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위성DMB 사업자인 MBCo사는 4일 개국식을 열어 세계 최초로 위성DMB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일본 MBCo는 이날 도쿄 시부야 소재 시룰리언 타워 호텔에서 진행될 '위성DMB 개국식'에서 자체 서비스 브랜드인 '모바(モバ) HO!'를 발표하고 '방송국을 가지고 다니자. 모바일방송국!'을 캐치프레이즈로 세계 최초로 실시되는 위성DMB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MBCo의 위성DMB서비스는 우선 비디오 7개, 오디오 30개, 데이터정보서비스 등 총 40개 채널로 시작하며 기본료 400엔에 콘텐츠별로 300엔에서 2천80엔의 4가지 월정액 패키지 요금제와 1개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일본의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의SBS에서 제작한 뉴스,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외에 한국가요(K-POP) 전문프로그램이 일본 가입자들에게 선보인다.
반면 일본과 같은 위성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의 위성DMB 서비스는 관련법인 방송법과 시행령은 마무리했으나 아직 사업자 선정 일정조차 잡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달 21일 전체회의에서 위성DMB 문제를 논의했지만 지역방송협의회 등의 강한 반발을 비롯한 내외부의 사정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5일로 사업자 선정문제 등의 결정을 연기한 상태이다.
그러나 5일로 예정된 전체회의에서도 지상파방송사, 지역방송협회, 위성DMB 희망사업자인 TU미디어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지상파TV 재전송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 상충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기 힘들 전망이다. <연합>
연합>
한국, 위성 DMB 선수 뺏겼다
입력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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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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