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AI 과학경호 경비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단 출범

12일 대통령경호처가 대통령실 청사 9층 회의실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AI과학경호, 경비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 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2022.7.12 /대통령경호처 제공

대통령경호처(처장·김용현)는 12일 첨단 경호·경비 시스템 도입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AI 과학경호·경비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단(이하 AI 과학경호 TF)'출범식을 개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경호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클라우드, 보안 네트워크 및 AI 기반 기술에 대한 협력을 구체화했다.

경호처의 인적 인프라에 민간 기업이 보유한 AI(인공지능)와 로봇, 5G 등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하기 위함이다.

경호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용산공원 개방 등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강화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AI X-ray·로봇 등을 도입하고, AI 과학경호·경비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경호 현장에서 차단하고 분리해 대통령을 경호의 장막에 가두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여건과 환경에 적합한 과학경호 시스템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과학경호 TF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등 전문가 11명과 경비·통신 등 장비운용·사업 담당 대통령경호처 직원 13명 등 총 24명으로 꾸려졌다.

경호처는 오는 9월말까지 용산공원 내 로봇견, 경비드론 등 첨단과학 경호장비 운용에 필요한 통합관제 플랫폼과 무선 보안 네트워크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과학경호·경비 플랫폼의 최신화를 위해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유관 산·학·연·관과 기술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은 "기존 경호 인력 중심의 경호·경비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민간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고 함께 연구·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고도화되는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과학경호·경비 시스템을 구축해 AI 시대에 걸 맞는 경호·경비의 선진화된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