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심재민 전 안양시의원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강 의원이 심 전 의원의 기고문에 대해 '마타도어식 정치공세'라며 중단을 촉구하자, 이번엔 심 전 의원이 강 의원을 향해 "안양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꼭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며 "이를 두고 마타도어, 음모론을 주장하는 강 의원은 안양을 사랑하는 국회의원이냐"며 공개 질의에 나선 것이다.
심 전 의원은 13일 경인일보에 메일을 보내 "안양시의 정치인이라면 시민 생명과 안전에 관해 한번 만이라도 팩트체크를 해 보면 금방 확인될 내용을 정치 공세라며 성명을 발표한 것을 보고 '안양 시민들은 참 불운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언론보도 자료에 근거, 강득구 의원께 공개질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약저장량(시설규모)가 같다'고 했는데, 어떻게 같은가 ▲'탄약고 안정성'을 검증한 최고전문기관이 어디인가. 또 전체 탄약고 중 몇 개를 안전검토 했나 ▲북한 장사정포의 주요타격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을 무시할만한 근거가 무엇인지 ▲시설이 현대화 되면 무조건 안전한가 등을 따져 물었다.
특히 그는 강 의원이 "안양시 발전을 가로막는 마타도어, 음모론적 주장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한 것이나 "기고문 내용이 국민의힘 입장인지, 개인 입장인지 밝히라"고 요구한데 대해 "안양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꼭 팩트체크가 필요한 것에 대해 마타도어, 음모론을 주장하는 국회의원님은 국민의 대표인지, 안양을 진정 사랑하는 국회의원인지 궁금할 뿐"이라고 응수했다.
심 전 의원은 "나는 안양시민 심재민이고, 안양시 발전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애착을 갖고 있다"면서 "일개 개인보다 더욱 그런 문제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국회의원이 팩트체크도 없이 정치공세를 하는 모습에 안양시민 한 사람으로서 정말 씁쓸하다"고 글을 맺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