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당정회의를 갖고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일상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과학 방역' 원칙을 재확인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민생경제대책 및 방역대책을 논의했다.
2차 고위 당정협의회 열고 논의
尹 "헌법 가치는 국민통합 원천"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로 대표 직무를 보지 못하게 되면서 당에서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을 대표했다. 권 대표 대행은 "우리가 문재인 정권과 다른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상 제약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합리적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예방 접종률을 높이고 치료제를 신속히 투여하며 의료대응 체계를 잘 갖춘다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과학적 대응을 제기하며 백신 접종 확대, 치료제 등 의료대응체계 개선도 코로나 대책으로 제시했다.
당정은 아울러 고유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을 거론하면서 당정이 보다 적극적, 선제적 위기대책 마련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제헌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헌법적 가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며 헌법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번영과 발전으로 가는 길"이라며 "위대한 국민과 함께 헌법 정신을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