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배정된 2만여명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이달말까지 진행되는 제1차 접수를 통해 전원 중소기업에 배정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기지회에 따르면 산업연수생을 운영하는 중기협은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005년도 제1차 외국인 산업연수생 활용신청 접수'를 받아 올 상반기 도입가능 인원 2만600명을 모두 배정할 예정이다.

중기협이 이처럼 올 상반기 배정된 산업연수생을 한꺼번에 서둘러 공급하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 한시적으로 올 8월말까지로 체류기간을 연장해준 장기체류 산업연수생들의 대거 이탈이 임박해져 이들을 고용한 업체의 인력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기협은 이에따라 경기지회와 인천지회를 비롯한 전국 각 시·도 지회 및 출장소에서 활용신청을 받아 중국·인도네시아·태국·파키스탄 등 10개국 2만600명의 산업연수생을 서둘러 공급한다.

신청자격은 중소제조업체로서 공장이 등록돼 있고, 고용·산재·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숙박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다. 신청가능 인원은 생산직 상시종업원수에 비례해 1명에서 최대 50명까지다.

특히 올해는 소규모 사업장의 불이익 조항을 삭제해 10인이하 사업장에서도 최대 5명까지 산업연수생을 신청할 수 있다. 또 한국인 생산직근로자의 50% 이하만 신청할 수 있는 제한규정도 삭제됐다.

한편 지난 2월말 현재 경기지역에는 4천422개 업체에 2만3천437명, 인천지역에는 1천132개 업체에 5천839명의 산업연수생이 체류하고 있다. 외국인산업연수생 신청문의:중기협 경기지회 (031)259-7802, 인천지회 (032)437-8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