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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교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2022.6.19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정국 뇌관으로 부상한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적 채용 프레임' 짜기에 반격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인사 문란, 안보문란 규탄'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인사참사가 극에 달했다"며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로 이런 인사는 대한민국 국기 문란이란 점에서 심각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정부를 향해 "지인 찬스, 사적 채용, 부적격 인사 임명 강행 등 인사 문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인사문란의 진앙지인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신북풍몰이에 나섰다. 인사문란을 안보문란으로 돌려막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권의 실력도 태도도 형편없고, 공안정국을 조성하며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후퇴만 답습하고 있다"며 "국정 문란을 계속하면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후퇴 답습"
국힘 "프레임 씌우기… 정쟁 그만"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장에서 '인사 문란 국정조사'라고 쓰여진 팻말을 들고 "윤 정권의 안보 문란 강력히 규탄한다", "윤 정권의 인사 문란 국정조사 수용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비판에 "썩은 내가 진동하는 것은 민주당의 '사적 채용'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격했다.

그는 "민주당이 소위 '사적 채용'이라고 문제 삼고 있는 사람들은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신원조회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친 후에 임용되었는데 이것이 왜 사적채용인가"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채용한 청와대 행정관의 사례를 일일이 나열하며 "민주당은 정쟁과 정치공세를 당장 그만두고, 속히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