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방의원 출신으로서는 드문 경우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광휘 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은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원외 후보로 등록했다. 최고위원은 중앙당 의사 결정을 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에 현역 국회의원이 맡는 경우가 많다. 최고위원 자리에 지방자치단체 광역의원 출신이 도전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조 전 의원은 '다양성, 새로운 지도부, 새롭게 민주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는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이 상호 협력 동반자로서 의정활동을 보장하는 '인격헌장' 제정과 지방의원 출신 10% 이상 공천 할당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지방의원 출신 1인 이상 참여 제도화 등을 약속했다.
'원외 후보' 조광휘 前 인천시의원
"경험 바탕 시·도 의견 창구 될것"
'친명계' 박찬대 의원은 원내 출마
조 전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충분히 협의할 기회가 뒷받침되는 게 우선"이라며 "지방의회 의정 활동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와 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을 배분하고 상호 보완 관계를 지향하는 자치분권 취지에 걸맞게 지방의회가 자주적인 정치권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의원은 민주당 전 부대변인,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사회대전환위원회 인천시위원장 등을 맡았다.
한편 인천에서는 재선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이 최고위원 원내 후보로 등록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하며 최고위원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거쳐 최고위원 후보 중 본선에 오를 8명을 가린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투표 100%의 비율로 진행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