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3일 만에 원구성 합의… 경인의원 상임위원장 6명 배출 전망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에 합의한 뒤 대화하고 있다. 2022.7.22 /국회사진기자단

여야가 국회 공백 53일 만에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합의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상임위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원구성안에 최종 합의했다.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원내1당인 민주당은11개 상임위를,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 11개, 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맡기로
최대 쟁점 과방·행안위, 여야 1년씩 번갈아 담당

민주당이 맡기로 한 11개 상임위는 정무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여성가족위, 예산결산특별위 등이다.

국민의힘은 운영위,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정보위 등을 배분받았다.

여야는 이날 최대 쟁점이 됐던 과방위와 행안위에 대해선 여야가 1년씩 번갈아 가며 맡는 것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행안위는 국민의힘이, 과방위는 민주당이 먼저 맡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2022.7.22 /국회사진기자단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되면서 상임위원장 후보군도 선명해지고 있다.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은 6개 상임위원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윤관석 의원과 전해철 의원, 김민기 의원이 각각 산자위원장과 환노위원장, 국토위원장에 오르고, 재선에서는 정춘숙 의원이 복지위원장을, 소병훈 의원이 농해수위원장, 백혜련 의원이 정무위원장을 맡을 전망이다.

아울러 신동근 의원은 기재위 간사, 김교흥 의원은 행안위 간사, 김한정 의원은 산자위 간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같은 상임위 배분안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김연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