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를 사용하는 혹서기를 맞아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8월 한 달 간 '냉방기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최근 10년간 8월 화재 발생 통계 추이 분석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최근 10년간 8월 평균 67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8월 화재는 전체 월 평균 794건 보다 118건(14.9%) 적게 발생했지만, 냉방기 화재는 평소보다 빈발했다.
냉방기 화재는 10년간 총 807건(에어컨 519건, 선풍기 288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치는 등 38명의 사상자를 냈다. 냉방기 화재는 6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43건에 머무른 에어컨 화재는 6월 55건, 7월 141건에 이어 8월 157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풍기 화재 역시 평소 24건에 불과했지만, 6월 30건, 7월 72건, 8월 88건으로 여름철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냉방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다. 에어컨 화재의 76%(519건 중 396건), 선풍기 화재의 64%(288건 중 184건)가 전선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에 의한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특히 선풍기의 경우 과열, 노후 등 기계적 요인도 34%(97건)에 달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전용 콘센트 접속,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냉방기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다. 에어컨 화재의 76%(519건 중 396건), 선풍기 화재의 64%(288건 중 184건)가 전선 접촉 불량이나 손상, 훼손에 의한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특히 선풍기의 경우 과열, 노후 등 기계적 요인도 34%(97건)에 달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 전용 콘센트 접속,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