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 확진자는 9만9천327명으로, 누적 1천934만6천764명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천582)보다 1.3배 늘었으며 하루 1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이후 세달 만이다.
이날 기준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68명, 17명이다.
7월 셋째주(7월 17~23일) 주간 확진자는 42만4천877명이며 하루 평균 6만6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7월 둘째주와 비교하면 84.7% 증가했다.
60세 이상 4차 접종률 45%까지로
고위험군 확진자 '원스톱 의료' 늘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만7천280명으로 누적 525만8천766명이다. 특히 최근 열흘간 도내 60세 이상 코로나 확진자 중 감염취약시설 관련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도내 코로나 60세 이상 확진자 2만264명을 분석한 결과, 4.4%였던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비중이 8.4%로 증가했다.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는 요양병원과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 장기요양기관, 장애인시설, 정신건강시설 입소자와 이용자다.
이 같은 상황에 도는 60세 이상 4차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 이날 기준 38.5%인 도내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을 다음 주 45%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도는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원스톱 의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늘린다. 또 감염취약시설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전날(25일)부터 종사자 PCR 검사를 강화하고 대면 면회를 제한하는 등 제한적 거리두기에 들어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