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jpg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사 /경인일보DB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부서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1부는 최근 형사6부 소속 수사관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조사 중이다. 형사1부는 지방검찰청 감찰 부서로, 형사6부에서 쌍방울그룹 관련 의혹 수사를 벌이던 중 기밀 자료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해 감찰에 나섰다.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이 수사팀 감찰에 나선 것은 최근 인사 발령과도 연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통상 수사 중 비위 정황이 포착되면 비수사 담당 부서로 자리를 옮기는데, 최근 형사6부 수사관이 비수사 부서로 발령 난 바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그룹 내 전환사채 발행 등 과정에서 발생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맞닿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에서 수사 중이다.

쌍방울그룹과 이 의원 등은 일련의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