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임종성(광주을) 의원은 당이 다시 승리하는 역사를 경기도당에서부터 써내려가겠다는 의지를 높이고 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은 패배로 당위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를 '혁신과 개혁'으로 극복해 다시 국민과 도민의 선택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 복안으로는 '강한 야당', '유능한 수권정당'을 강조한다. 자신의 강한 추진력과 넓은 품으로 강하고 유능한 경기도당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한 해법은 '조직력'을 제시한다.
차기 도당위원장의 가장 큰 역할이 선거 패배로 충격에 휩싸인 조직을 수습하고, 향후 2년 뒤 치러질 총선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조직 정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임 의원을 만나 차기 도당위원장을 향한 포부와 활동 방향을 들어봤다.
1. 경기도당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지셨다. 앞으로의 각오는.
지역위원회를 순회하며 당원과 대의원을 만나고 있다. 2024년 총선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정비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선에 임하겠다.
2. 앞으로 2년간 경기도당을 이끄시게 된다면 가장 중점을 둘 역할과 꼭 이뤄내고 싶은 과제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경기도당, 민생과 지역현안에 유능한 경기도당을 만들고 싶다. 당성과 실력을 겸비한 청년정치인이 계속해서 배출할 수 있도록 도당 차원의 정치교육 공간과 기회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다. 3. 2016년 이후 6년 만에 경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상대 후보에 비해 의원님만의 강점을 어필하신다면.
당장 2년 뒤 총선을 위해 무엇보다 조직정비와 외연 확대가 중요하다. 지난 2017년 중앙당 조직사무부총장을 맡아 '100만 당원 배가운동'을 전개해 당시 약 20여만명에 불과했던 권리당원을 100만명이 넘게 대폭 확대한 경험이 있다. 또한 당의 허리이자, 우리 사회의 중추인 4050세대와 함께 정당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4050상설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게, 20여년 전,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을 맡아 31개 시군을 돌며, 청년위원회를 조직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조직만큼은 자신있다. 경기도당 위원장이 되어 도당과 지역위원회 조직을 정비해 다음 총선에서 '다시 승리하는 경기도당'을 만들 자신이 있다. 4. 차기 경기도당위원장은 2년 후 총선 승리를 위해 조직정비에 무게가 실린다. 조직정비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중앙당 조직사무부총장, 이재명 대통령후보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민주당 공조직과 이재명 후보 지지조직 등을 총괄했다. 현재의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방의원과 직능단체를 연결해 관리하는 '지방의원 1인 1직능단체' 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지지기반을 튼튼히 다지겠다. 5. 경기도당위원장에게는 경기 남·북부지역 당원에 대해 균형감 있는 조정 역할도 요구된다. 이를 위한 방안은.
경기도 내 59개 지역위원회의가 있다. 원외 지역위원회는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북부지역과 같이 도당과 원거리에 위치한 지역위원회는 '찾아가는 경기도당'을 운영해 경기도 구석구석 당원 동지들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겠다. 6. 국비확보, 입법지원 등을 통해 경기도정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김동연 지사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앞으로의 관계 설정은.
김동연 지사의 성공이 곧 민주당의 성공이다. 민생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내실있는 당정협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김동연 도지사가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끌 수 있도록 도의회와 국회를 통4해 조례·입법과 예산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 7. 도당위원장 재임 기간 동안 꼭 이뤄내고 싶은 지역 현안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복안은.
지역구 현안 중 1순위는 '오포~분당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이다. 성남시와 광주시가 함께 추진해 온 사업으로 경기도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성남시는 물론 여야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