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제율이 너무 낮다는 상거래채권단의 반발에(7월27일자 13면="현금변제율 낮다"… 상거래채권단 문턱 걸린 쌍용차) KG그룹과 쌍용자동차가 보다 구체적인 변제 계획을 제시하고 이행키로 뜻을 모았다. 관계인 집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상거래채권단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쌍용차 노사와 KG컨소시엄은 지난 28일 이같은 내용과 고용 보장, 장기 투자 등에 합의하고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쌍용차는 다음 달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 노사와 KG컨소시엄은 지난 28일 이같은 내용과 고용 보장, 장기 투자 등에 합의하고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지난 26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쌍용차는 다음 달 26일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회생계획안에 대한 관계인 집회 8월26일 예정
상거래채권단 반대 지속시 인가 요건 안 될 수도
상거래채권단 반대 지속시 인가 요건 안 될 수도
관건은 회생채권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상거래채권단의 반발이다. 상거래채권단은 현금 변제율이 6,79%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회생계획안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상거래채권단이 계속 반대하면 최종 인가 요건을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쌍용차 노사와 KG컨소시엄은 보다 구체적인 변제 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이행하는데 합의했다. 합의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쌍용차 혁신위원회를 꾸려, 반기 단위로 과제를 점검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편 지난 28일 체결한 특별협약서엔 고용 안정과 장기적 발전 등을 위해 3자가 노력해야 할 내용이 담겼다. 재직 중인 전 직원의 총 고용을 보장하는 한편, 전동화·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과 신차 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노사 대표들은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했다.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