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대통령실, 정부 등 3축 전면 쇄신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브리핑에서 당·정부를 비롯해 대통령실도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그런 이야기는 주의깊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에서 쇄신 바람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부정하지 않고 여론을 살피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대표직무대행 사퇴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따라서 권 대행이 사퇴 전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은 참모들에게 "휴가기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그 이후 일을 제대로 철저하게 하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1일부터 5일까지 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기간 2~3일 정도 지방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민심 수습과 지지율 반등을 위한 국면 전환을 위해 어떤 정국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