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유아 발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철저히 무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만 5세는 학습보다는 정서적 발달과 사회성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현재 만 5세 조기 입학은 물론 만 7세 취학도 가능하게 돼 있지만 거의 대다수 학부모들은 만 6세에 입학시키고 있다. 이 정책은 정부에서 30년 전부터 추진했지만 이미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사회적 협의 과정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공약, 국정과제에서도 언급이 없었고, 전문가 단체와도 소통을 하지 않았다"면서 "교육을 100년 대계라고 하는데 대통령 발언 하나로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독단적으로 추진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