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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도청 기자실에서 공식 취임 하루 전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여야 대표의원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발생한 '소주잔 투척' 논란 입장을 밝힌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2.7.2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도와 도의회 정상화를 위해 취임 사흘 만에 사퇴(8월 1일 1면 보도='술잔 파문' 김용진 사퇴… "경기도의회, 갈등 풀 계기로")한 것에 대해, 김동연 지사가 "김 전 부지사의 결정을 존중하고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일 '경제부지사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도의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론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도민 여러분께 인사권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빠른 시간 내에 후임 부지사 인선을 마무리하고, 실·국장과 부단체장 인사에 이은 과장급 등 후속 인사를 바로 진행하겠다. 도정이 안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도와 도의회가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 도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도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위기국면으로 가고 있다. 이런 시국에서 도민이 바라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함께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함께 일하는 모습을 도민께 보여줘야 한다. 민생과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돼야 한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시급한 정책들이 결정되고 추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기대를 외면할 것인가. 추경안 처리 지연 등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도의회 파행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협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그 과정에서 원칙과 기준을 지킬 것"이라며 "저와 도 집행부는 고통받는 도민을 더는 외면하지 않겠다.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 초심의 자세로 도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역설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