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의 발전을 위해 구민 여러분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인천 부평구의회 9대 전반기 의장을 맡은 홍순옥(65) 의장은 무엇보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9만 부평 구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부평구는 2024년까지 이어지는 굵직한 현안이 많다. 이 현안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언제나 부평 구민을 중심에 놓고 소통으로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장은 지난 2014년 비례대표로 부평구의회에 입성한 데 이어 지난 8대 부평구의회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부평구의회의 첫 여성 의장이 된 것이다. 엄마 같은 푸근한 리더십으로 부평구의회를 이끌었던 홍 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신임을 다시 얻어 이번 9대 의회의 의장을 맡게 됐다.
그는 최대한 구민들을 많이 만나고, 현안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또 의회가 구민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과 구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 의장은 "지난 8대에 이어 이번 9대 전반기 의장을 맡게 돼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장이라는 직책은 의원과 의원, 의회와 집행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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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의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20~30대 젊은 의원들이 부평구의회에 합류했다. 홍 의장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의원들과 함께 한다면 의회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구민과 소통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홍 의장은 "지난주에도 산곡여자중학교 통학로 개선을 위해 주민과 지역구 구의원, 구청 공무원 등이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며 "이처럼 주민과 소통을 늘리기 위해 소규모 간담회를 자주 열 생각이다. 주민들과 집행부를 연결해주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홍 의장은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쓸 생각이다. 그는 "오는 2024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부평구청역 인근은 홍수 위험도 있고, 비가 오면 악취도 심해진다. 복원사업 외에도 환경개선사업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와 함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해 서울의 쉼터로 조성한 것처럼 생태하천 굴포천을 주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구민들에게 당부 인사도 건넸다. 홍 의장은 "우리는 변화와 희망을 향한 4년간의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부평구의회는 내실 있는 의정으로 구민들의 소중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처음 의원을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구민과 동행하겠다. 부평구의 더 큰 발전과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동행에 구민 여러분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