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을 넘기며 지난 4월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인지역 신규 확진자도 하루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하고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회피 특성이 강한 BA.5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BA.5변이 국내 11주만에 '우세종'
60대 이상 고위험군 증가세 뚜렷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만1천789명으로 누적 1천993만2천439명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0시 기준 9만9천327명보다 1만2천462명 늘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82명, 16명이다.
경인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날(1일)보다 2배 넘게 늘었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만98명으로 전날(1만3천7명)보다 1만7천91명 증가했다. 인천지역 신규 확진자도 전날 2천459명에서 이날 5천747명으로 급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도 경인지역 모두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처럼 코로나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7월 24~30일) 주간 확진자는 55만6천433명으로 하루 평균 7만9천490명이 확진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률(10만명당)이 증가했는데, 20대(212.2명), 10대(209.0명) 등이 높았고 80세 이상 발생률(93.4명)도 전주(55.6명) 대비 1.7배 급증했다. 60대와 70대 발생률도 각각 71.4명에서 107.4명, 65.0명에서 104.2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더해 BA.5 변이가 국내에서 발견된 지 11주 만에 우세종이 됐다. 7월 4주 국내 감염 BA.5 검출률은 60.9%로 전주(49.1%)보다 11.8%p 상승했다. 국내 감염 검출률이 50%가 넘으면 방역당국은 우세종으로 판단한다.
BA.5 변이는 이전 우세종이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