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에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이들이 증가한 가운데(7월28일자 12면 보도=거래절벽 속 2분기 인구이동률 11.6% '역대 최저') 과천과 위례신도시에서 시세 차익으로만 1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이 진행돼 관심이 집중된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단지는 과천 자이, 위례포레자이, 서광교 파크뷰 등 3곳이다. 


과천자이, 84㎡ 9억대 무순위 청약
위례포레자이도 131㎡ 1가구 진행


이중 과천자이는 전용 면적 59㎡ 11가구와 84㎡ 1가구 등 12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이 이뤄지는데 이날은 59㎡ 2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이 진행됐다. 4일엔 나머지 가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이 실시된다. 분양가는 59㎡가 8억1천790만~9억1천630만원, 84㎡가 9억7천680만원.

지난달 16일 84㎡가 20억5천만원에 매매된 점을 감안하면,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5월 진행된 과천위버필드 무순위 청약 역시 2천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하남시 위례포레자이는 전용 131㎡ 1가구가 대상이었다. 분양가는 9억2천521만원. 시세가 20억원 정도로 추정돼 이곳 역시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7월 전용 101㎡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당시에도 8천6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수원시 서광교 파크뷰는 모두 1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전용 44㎡ 7가구와 61㎡ 1가구, 66㎡ 10가구, 75㎡ 1가구다. 지난 3월 일반분양이 이뤄진 해당 단지는 미분양 문제로 지난달 잔여 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