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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경인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계양을) 국회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모씨가 3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으로 근무했던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배씨는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 이 사건과 관련해 도청 총무과와 도지사 집무실(비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5월 중순에는 김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수원·성남 등 수도권 일대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이달 중순까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사건 핵심 관계자인 배씨가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만큼,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곧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