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의장 선거 패배의 책임을 놓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대표단을 향해 반기를 내건 '반대파'의 출범식이 연기되면서 갈등 국면이 전환될지 이목이 쏠린다.
전체 국민의힘 도의원 78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한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하 정상화추진단)'은 출범 이튿날인 11일 오전 9시 도의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 모여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이날 예정한 출범식을 잠정 연기했다.
전체 국민의힘 도의원 78명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한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 추진단(이하 정상화추진단)'은 출범 이튿날인 11일 오전 9시 도의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 모여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이날 예정한 출범식을 잠정 연기했다.
'반대파' 정상화추진단 출범식 '잠정연기'
곽미숙 대표의원 "빠른 시일 내 의견수렴"
정상화추진단은 국민의힘 도의원 41명이 지난 1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곽미숙 대표는 의장선출 실패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8월11일자 3면 보도=국힘 경기도의원 과반 이상 "곽미숙 대표 사퇴하라")을 하고 같은 날 오후 4시30분에 열린 대책회의를 거쳐 출범했다.
곽미숙 대표의원 "빠른 시일 내 의견수렴"
정상화추진단은 국민의힘 도의원 41명이 지난 10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곽미숙 대표는 의장선출 실패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8월11일자 3면 보도=국힘 경기도의원 과반 이상 "곽미숙 대표 사퇴하라")을 하고 같은 날 오후 4시30분에 열린 대책회의를 거쳐 출범했다.
당초 정상화추진단은 출범 직후 곽미숙(국·고양6) 대표의원의 사퇴를 위한 향후 대응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대표단이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의 '일보 후퇴' 입장을 10일 늦은 밤 전하자 출범식을 포함한 일체의 활동을 잠시 멈췄다. 다만 대표단은 문자메시지에서 의총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화추진단의 한 재선 도의원은 "우리 추진단의 이름이 정상화추진단인 만큼, 대표단의 모든 활동을 반대하기 위한 조직은 아니다"며 "지난 밤사이 상황이 달라졌으니 먼저 의총에서 대표단의 입장을 들어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미숙 대표의원은 "빠른 시일 내 의총을 열고 의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수렴을 하겠다"며 "정치라는 게 늘 좋은 일만 있을 수만은 없다.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