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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2022.8.12 /연합뉴스

수해 복구 봉사 현장에서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김성원(동두천 연천) 의원이 당 윤리위에 회부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실언과 관련해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아마 오늘 오전에 본인이 다시한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있을 걸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서울 사당동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주 위원장은 또 김 의원 등 당내 여러 인사의 비대위원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던데 많이 다르다. 사실과 다른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비대위 인선 구성은 얼개를 잡아가고 있는데 원래 오늘 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오늘 상임전국위를 소집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모양"이라며 "휴일을 넘기고 16일께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대위 전환에 반발하며 법원에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선 "저희들이야 만나기를 바란다. 그래서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 자체가 안된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