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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광동대교 아래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는 광주시 해병전우회 이천시 119구조대, 광주시 방재단. 2022.8.13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중부지방 집중호우 당시 광주에서 실종된 남매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팔당호에서 발견됐다.

13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11시 30분께 팔당호 광동교 인근 지점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해당 시신은 지난 9일 광주 목현동에서 실종된 남매 중 동생일 가능성이 있다.

앞서 광주시 목현동에 거주하던 A(77·여)씨와 B(64)씨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다 실종됐다. 목현천이 불어나며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한 소방 당국과 해병대 전우회 등은 실종 추정 시점부터 팔당까지 23㎞ 구간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이어왔다.

경찰 측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신원 파악이 어렵다. 경찰 과학수사팀에 시신을 인계해 신원을 확실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실종자 두 분께서 제발 살아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종우·신지영·배재흥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