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00㎜가 넘는 폭우로 광주지역에서 실종된 70대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일주일째 이어졌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대원 등 70명 규모로 구성된 광주지역 실종자 수색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헬기·드론·보트 등 장비 22대를 동원해 광주시 목현동 자택 인근에서 지난 9일 0시39분께 사라진 A(77)씨를 수색했다.

A씨는 실종된 당일 자택 인근에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바깥 침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누나인 A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뒤이어 A씨를 찾으러 집을 나갔다가 함께 실종된 B(64)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께 팔당호 광동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목현천과 경안천 합류 지점 일대를 수색 범위로 놓고, 헬기와 보트 등을 이용해 항공, 수중 수색을 벌였다. 특히, 동생인 B씨가 발견된 팔당호 광동교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