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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나섰던 김규창(여주2) 도의원이 대표단 재신임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 행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2.8.17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장 후보였던 김규창(여주2) 도의원이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표단 재신임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힘을 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추진단)의 대표단 재신임안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

"이탈표 7표 안타까워… 제 부덕의 소치"
당내 갈등 원인 대표단의 불통으로 꼽아

김 도의원은 17일 오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의장 선거 개표 결과 이탈표가 7표 나온 점이 안타깝다.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 선출 실패에도 당 대표의원이 아무 소명이 없어 소속 의원 45명이 결속해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다만 의장 입후보자로서 당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 게 1차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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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나섰던 김규창(여주2) 도의원이 대표단 재신임을 촉구하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 행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2.8.17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김 도의원은 지난 9일 치러진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 2차 투표 끝에 염종현(민·부천1) 의장에게 12표 차로 고배를 들었다. 개표 결과 재적 156명 중 염 의장이 83표로 71표에 그친 김 도의원을 꺾었다. 무효표와 기권표는 각 1표씩 나왔다.

78 대 78 여야 동수 상황에 '연장자를 우선한다'는 회의규칙에 따라 의장 선거에 우위를 점하고도 패배한 도의회 국민의힘 안팎에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대표단과 반대파의 내홍이 격해지는 양상이다.

김 도의원은 현재 당내 갈등 원인을 대표단의 불통으로 꼽았다. 그는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추진단)이 방성환(성남5) 추진단장을 필두로 대표단에 소통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표단은 안건을 그냥 놓고 가라는 식으로 일방통행 일변도"라며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소통 부재를 겪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도의원은 "의장 선거에서 잘 단합해 선출이 됐다면, 갈등이 없었을 텐데 이탈표가 나와 경기도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잘못된 길을 걷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성배·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