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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등이 18일 오후 도담소(도지사 공관)에서 첫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8.18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경기도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경기도의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도와 도의회가 민생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합치겠다며 맞손을 잡았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앞으로 도민을 만나는 현장에 도의회와 함께하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고 도의회는 서로 협력하면 경제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생긴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18일 오후 12시40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있는 도담소(도지사 공관)에서 염종현(민·부천1)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등과 첫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오병권 행정1부지사, 이한규 행정2부지사, 류인권 기획조정실장 등 도 집행부와 염 의장, 남경순(국·수원1) 부의장, 김판수(민·군포4) 부의장 등 의장단, 각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채소가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비빔밥을 메뉴로 선택했다. 새로운 길로 나아가며 (도와 도의회가) 소통하고 협치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지사 공관 '도담소'서 만나 의기투합
메뉴는 비빔밥 "채소 서로 어우러져 조화"
김동연, 추경안 만장일치 통과에 감사 표해
염종현 "위기 극복 과정, 도-의회-여야 없다"
염태영 "소통 협치 통해 원만한 관계 최선"
이날 김 지사는 제1회 민생 추경안이 도의회 본회의에 상정, 가결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추경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감사 말씀 드린다"며 "추경 통과를 계기로 도정이 더 앞으로 나갈 것이다. 도의회에서 의결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잘 집행해서 코로나, 경기침체, 수해 피해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바로 효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늘 (도의회 본회의에서) 대표의원 연설을 들었는데, 앞으로 도의회를 존중하고 뜻을 새기며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전에 있었던 다수의 오해 등 (도가) 고칠 점이 있으면 고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오찬 간담회 (6)
18일 오후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도지사 및 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관계자들이 오찬 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2.8.1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와 더불어 김 지사는 앞으로 도민을 만나는 현장에 도의회와 함께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취임한 지 한 달 보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여러 지역을 다니며 중소기업, 청년 등을 만났다"면서 "이와 같은 현장에 갈 때 해당 지역 도의원과 함께 가면 도민에게 희망도 주고 도와 도의회가 힘을 합쳐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도정을 돌보면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염 의장은 "수해와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며 (도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비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집행부와 여야가 함께 협력의 장을 마련해 뜻깊다"며 "민생이 가장 걱정이다. 가장 빠르고 과감한 결단으로 신속하게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도와 도의회, 여야 따로 없다. 함께 손 잡고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저력이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염태영 부지사도 "소통과 협치를 통해 도와 도의회가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