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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과 면담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8.19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납품단가연동제 시범운영을 추진 중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동참을 요청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만나 납품단가연동제 시범운영에 전경련과 회원사들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납품단가연동제란 중소기업이 제품을 납품할 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대기업이 변동분을 반영해 납품단가를 인상해주는 제도다.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중소기업이 모두 감당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중소기업 납품단가 제값 받기'를 국정과제로 내놓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납품단가연동제 TF'를 구성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연 구용역을 진행한 뒤 지난 11일 납품단가연동제 시범운영을 공식 발표했다.

26일까지 시범운영에 참여할 30개 기업을 선정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선정을 우대하고, 중소기업 정책자금 대출한도를 최대 100억원까지 확대하는 등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납품단가연동제 시범운영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경련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