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 내정<YONHAP NO-2176>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왼쪽부터), 이관섭 정책기획수석,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 인적쇄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2022.8.21 /연합뉴스

지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국민의힘 김은혜(51) 전 의원이 21일 대통령실 새 홍보수석으로 발탁, '윤석열호'에 다시 몸을 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 차원에서 단행한 대통령실 개편에 따라 구원투수로 등판 됐지만, 경기지역 정치권을 향한 개인적 소회는 밝히지 않았다.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지 두 달여 만에 정치권에 컴백한 그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홍보수석도 짤막한 인사말을 통해 "미숙한 사람이다. 두려움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초선으로 이례적 행보로 경기도지사 후보까지 체급을 올린 그는 다시 윤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지만, 정치적으로 떠나는 경기지역 정치권에 대해선 자신의 심경을 밝히지 않아 향후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신설되는 정책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 신임 안보실 2차장에 임종득 육사 42기인 육군 17사단장을 발탁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