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스타기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매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스타기업의 생생한 생존기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물류 전성시대를 맞아 큰 도약을 꿈꾸는 경기지역 기업이 있다. 특수장비 차량용 유압 파워팩·밸브 제조사인 화성시 마도면 소재 하이드로텍(주)이다.
무거운 짐을 차량에 실으려면 리프트 장착이 필수다. 짐칸 꼬리에 달기 때문에 보통 '테일 리프트'라고 부른다. 하이드로텍은 이 리프트를 움직이는 유압식 설비를 제작 판매한다. 주요고객사는 현대휴먼텍, 한중특장, 프린세스오토, 블루자이언트 등 국내 완성차 특장차 협력업체들이다.
특수장비 차량에 설치하는 파워팩 외에도 고소작업차 운반용 대차, 자동차 정비용 카리프트, 농기계용 파워팩, 휠체어 리프트 파워팩 등도 생산한다.
차에 무거운 짐 실으려면 장착 필수
안전성·편의·소형화 '장점' 내세워
작년 최초 1천만弗 수출 기록 달성
최지웅 하이드로텍 관리부 차장이 꼽은 자사 기술의 특장점은 3가지다.
우선 '안전성'이다. 수백㎏에 달하는 짐을 수직 운반하려면 수평 유지가 절대 과제다. 하이드로텍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기능을 탑재한 유압 파워팩 제조 기술을 개발해 지난 3월 특허출원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 특허출원 중인 시스템이 2종, 유압장치 시스템 관련 특허는 8종, 디자인 특허도 4종 보유했다.
안전성을 담보하려면 사용자를 배려한 편의성도 뒤따라야 한다. 하이드로텍은 구동 장치 또한 자동화해 단 두 번의 버튼 조작만으로 승하차를 조작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UI/UX)을 극대화했다. 작업 속도 개선은 덤이다.
세 번째는 '소형화'다. 가용 적재량에 맞춰 소형화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선해 작지만 강한 유압 파워팩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자동화 공정도 도입 중이다. 용접 공정에 로봇을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사고 위협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최지웅 차장은 "기존의 카리프트는 여러 번 조작을 해야 상·하차를 할 수 있어 안전성과 편리성 모두 떨어졌지만, 우리 기술은 후방을 기울이는 틸팅(tilting) 작동과 적재된 화물을 올리는 회동 작업을 자동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로텍은 IMF 외환위기가 엄습한 지난 1999년 3월 창립했다.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일본 등 기술 강국에 의존하던 유압 파워팩 기술 국산화에 성공, 지난해 처음 1천만 달러 수출 기록을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하이드로텍은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도 매진하는 ESG 경영 실천 기업이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경기도 일하기 좋은기업/일자리 우수기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유성렬 하이드로텍 대표이사는 "현재 특장차 제조사는 파워팩을 구매하고 리프트 프레임은 자체 제작 설치하고 있다"며 "이를 턴키 방식으로 통합 납품해 매출 증대 효과를 고안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유압시장을 이끄는 당당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