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구민에게 신뢰받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 중구의회 9대 전반기 의장을 맡은 강후공(64) 의장은 최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다시금 중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최근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살피는 데 집중했다. 그는 "농로, 도로, 주택가 등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났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장마철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청 집행부와 협력하고 방재 시설 관련 국비 확보 등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의회의 역할은 자치단체의 중요 의사를 심의, 결정하는 구민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항상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열린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현장을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의회의 위상을 세우는 길"이라면서 "의정활동을 펼칠 때 구민 여러분께는 편한 이웃으로, 또한 집행부를 상대로는 엄격한 감시자로서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또 "의회와 집행부는 구민 행복과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동반자로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구민과 의회, 의원 상호 간의 소통도 강화해 각 의원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선진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집행부 논의 '장마 피해' 방재 시설 국비 확보
'제물포 르네상스·아쿠아 콤플렉스 등' 區 협력
주민 삶 직결 상수도·도시가스 보급 해결 강조
그는 지역의 현안 과제로 구·신도심 간 균형 발전 등을 꼽았다.
강 의장은 "우리 중구는 개항시기 인천항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인천의 시발점이었다. 1·8부두뿐만 아니라 내항 전체의 종합적인 재개발을 통해 낙후한 구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약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김정헌 중구청장이 밝힌 아쿠아 콤플렉스(Aqua Complex), 분수대 등 친수 시설 설치 등을 위해 중구의회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강 의장은 "구도심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상수도, 도시가스 보급 문제 등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의장은 이어 영종국제도시 현안과 관련해선 주차난 해소, (가칭)영종2동 행정복합센터 준공, 제2인천의료원 또는 종합병원 건립 유치 등을 꼽았다.
그는 "2022년 7월 말 기준으로 영종1동이 4만5천명을 넘는 등 중구의 54%에 달하는 인구가 영종도에 집중된 상태"라며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맞게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러한 각종 현안에 대해 소속 정당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동료 의원들이 서로 협치하는 모습을 구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중구는 연령별 인구 구조 불균형,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구민 여러분이 지금까지 중구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