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경기융합타운)가 당초 취지와 달리 직원들의 소통은 물론 경기도민의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8월 16일 2면 보도='융합' 막는 광교신청사 안전장치들, 경기도-의회 소통도 꽉막힌다)이 나오자, 경기도가 경기융합타운으로 출입할 수 있는 보행통로를 늘리기로 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청사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줄이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도는 경기융합타운의 서쪽 지하 1층 보행자 출입구, 남측 광교 중앙역 4번 출구 방향의 보행자 안전통로 등을 확보해 오는 30일 개통한다. 기존에는 북측, 동측 출입구 2곳만 운영했다.
그동안 도는 청사 주변 대형공사로부터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로를 통제했는데, 방문객으로부터 청사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김 지사는 최근 담당 부서를 찾아 "도청사의 주인인 도민이 최대한 편리하게 도청사를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달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불편 해소" 지시
지하 민원 출입구 방향 표시 확대
도는 최대한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보행통로를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추가 통로는 수원 영통구 센트럴타운로를 이용해 도청사로 접근하는 방문객을 위한 것으로, 서측 지하 1층 직원 전용 출입구 방면으로 보행통로를 추가 개설했다. 계단을 이용하면 지상 1층 열린민원실로 갈 수 있다.
또 나머지 1곳은 광교 중앙역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보행통로로, 남측 광교 중앙역 4번 출구와 가까운 4번 차량 출입구를 보행자 출입 통로로 임시 이용하기로 했다.
추가 보행통로 개통으로 광교 중앙역에서 도청사까지 700m, 13분 정도 걸렸던 이동거리와 시간이 150m, 5분으로 줄어든다. 또 4개 방면 보행통로가 개설돼 어느 쪽에서든 접근이 가능해진다.
지하 2층 민원인 전용 출입구를 찾기 어렵다는 차량 방문객의 불편에 대해서도 LED를 활용, 방향 안내표시 9개를 추가 설치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