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인천 옹진군의회 9대 전반기 의장을 맡은 이의명(72) 의장은 "주민들을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주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2·3·5대 옹진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던 이 의장은 20여년만에 기초의원으로 다시 복귀했다. 그는 "20여년 전에는 교통이나 통신 인프라가 모두 열악해 주민들의 삶이 매우 힘들었다"며 "지금은 7개면 모두가 일일생활권으로 바뀌는 등 주민들의 삶의 질도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더 좋게 만들려면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의장은 "우선 교통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 주민들에게 연안여객선은 대중교통의 역할을 하고 있어 해상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군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중앙부처나 관계기관과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옹진군의회는 선박 접안시설이나 안전운항 여건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선박 접안시설·안전운항 여건 등 개선 살필 것
의료·교육 시설 확충으로 인구감소 탈피 집중
여·야 동수 구성… 대립 없도록 협력 의지 강조
이와 함께 이 의장은 인구 감소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옹진군은 지난해 10월 정부로부터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의장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의료·교육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옹진군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인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옹진군이 수도권 관광 1번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해 인구가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나 교육 등 삶의 질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것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아기 울음소리가 마을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살기 좋은 옹진군을 만들기 위해 군의원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7명으로 구성된 제9대 옹진군의회는 무소속인 이 의장을 제외하고 여·야가 동수로 구성됐다. 여·야 의원의 수가 같아 첨예한 갈등이 생기면 무소속인 이 의장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의장은 "의원들의 말을 세밀히 들어볼 생각이며, 협치와 소통을 바탕으로 옹진군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동료 의원들도 의장의 뜻에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옹진군의회는 모두가 한가족이라 할 수 있다. 옹진군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립이나 이견이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견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여·야의 대립으로 군정이 방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든 사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항상 주민 곁에서 함께하는 옹진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옹진군의회는 민의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