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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연 경기도 복지국장(왼쪽)과 김종천 LH 경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이 2일 경기도청에서 도내 학대 피해 노인에 대한 쉼터 주택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9.02 /LH 경기지역본부 제공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 희망 발달장애인, 집중호우 피해 이재민 등에 맞춤형 주거 지원을 펼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9월1일자 12면="집중호우 이재민 임대주택 제공" LH 경기본부·화성시, 업무협약)가 이번엔 학대 피해 노인에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일 경기도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보유하고 있는 용인시 소재 매입임대주택 2가구를 학대 피해 노인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쉼터' 주택으로 제공한다. 각각 전용면적 60㎡ 규모로 방 2개로 구성돼있다. 남녀를 분리해 각각 제공한다. 이미 이같은 쉼터 주택은 부천시와 의정부시에도 마련돼있다. 용인시가 세 번째다. 운영 및 이곳에 입주한 노인들에 대한 심리 상담, 치료 등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담당한다.
경기도와 학대피해 노인 쉼터 제공 '맞손'
용인 임대주택 2가구 제공 등
쉼터 수요 발생시 지속적 검토할 듯
이번 용인시 주택 뿐 아니라 향후 이같은 쉼터 주택 수요가 발생하면 LH 경기지역본부가 지속적으로 제공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김종천 LH 경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이번 협약이 노인 주거 복지를 위한 LH와 경기도간 상호 협력 관계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 LH는 향후 학대 피해를 입은 노인들을 위한 적합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공급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업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H 경기지역본부는 지역의 수요에 맞춘 주거복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역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권 본부장은 "그냥 임대주택을 짓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각 지자체가 어떤 어려움을 안고 있는지 살피고, 그에 맞는 주거 복지를 제공하는 방안에 적극 나서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