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핵심 인물인 배모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정원두)는 이날 오전부터 배씨의 업무상 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배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청에 근무하며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이었던 배씨는 김씨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 불법 처방전 등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일련의 의혹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시민단체는 배씨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