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머리를 맞댔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남경순 부의장,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계삼 의회사무처장, 이진찬 도 안전관리실장 등은 5일 의장실에서 관련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실질적인 수해 예방을 위한 상습 침수 지역 '차수벽' 긴급 보급 방안과 긴급재난연락망 보완 등을 도 집행부에 주문했다.
염종현·남경순·남종섭 등
상습 침수지역 '차수벽' 보급 주문
염 의장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역대급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긴급회의를 요청했다"며 "지난 집중호우 당시 서울 등지에서는 '차수벽(물막이판)'이 피해를 막는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경기도도 지역 내 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수벽을 긴급 보급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경순 부의장은 수해 복구비용을 최대한 국고 지원으로 충당해 경기도와 지역 내 31개 시·군 부담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종섭 대표도 "집행부는 간부들이 문자 등으로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는 것으로 안다. 해당 긴급문자를 도의회 의장단과 교섭단체 대표, 안전행정위원장 등에게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의회 건의에 대해 이진찬 도 안전관리실장은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과 함께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와 추석 종합대책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힌남노' 대비 태세 점검과 추석 5대 분야 핵심대책 등 협조안건 5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오 부지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군과 각 실·국이 사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지난 8월 폭우 때 피해를 입은 지역에 또다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지영·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