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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5시25분께 여주시 정동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2022.9.6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기도에 비바람 피해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6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기준 안성·이천·여주에 태풍주의보가, 화성·김포·시흥·안산·평택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수도권기상청은 "경기내륙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으나, 오후 6시까지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도 지역 누적 강수량은 가평 246.0mm, 양평 237.5mm, 포천 233mm, 구리 232mm, 남양주 224.5mm 등이었다.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로 경기도 대부분 지역의 비는 그칠 전망이다.

경기도 전역에 강풍·호우주의보가 발효됐던 이날 새벽, 경기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하천에 사람이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한 태풍 피해는 모두 181건으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도로 통행을 방해한 피해가 가장 많았다.

수원시 이의동의 한 도로에는 전날 오후 6시6분께 나무가 쓰러져 긴급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같은 날 오후 6시49분께 하남시 망월천을 건너던 한 학생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양평군 옥천면에서는 오후 8시5분께 주택 옹벽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1시3분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건물 앞을 지나던 행인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나무 간판이 떨어져 부딪히는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