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병원 이춘택병원이 최근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2022년 국제인공관절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Technology in Arthroplasty·ISTA)에서 지난 1년 간 수술 연구논문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ISTA는 정형외과 의료진을 비롯해 인공관절 연구원 등이 모여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학회로, 높은 수준의 과학 연구로 인공관절 수술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꼽힌다.
이번 발표에서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센터 이수현 진료팀장은 '새롭게 개발된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 닥터 엘씨티'를 주제로 차세대 로봇 닥터 엘씨티와 기존 로봇(로보닥)을 이용한 수술 전후를 비교했다.
이수현 진료팀장, 美 하와이 ISTA참가
지난 1년 사례 총 100건 분석 내용 비교
"닥터 엘씨티 시스템 안정·유효성 입증"
각각 50건씩, 총 100건의 수술사례를 분석한 결과, 닥터 엘씨티를 이용한 수술에서 수술시간 단축에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기존 로보닥에 비해 대체로 수술시간을 3분의1 가량 줄여 감염, 신경혈관 손상 등의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을 크게 줄였다.
윤성환 병원장은 "이춘택병원은 지난 1년간의 수술 사례 분석을 통해 닥터 엘씨티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며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안전하고 유리한 수술을 위해 닥터 엘씨티 및 로봇 수술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택병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인 로보닥을 도입해 수술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병원의 노하우를 담아 순수 국내 기술로 이춘택의료연구소에서 차세대 로봇 닥터 엘씨티 개발에 성공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