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7일 취임한 것과 관련해, 인천 한 시민단체가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현안 해결 행정 뛰어난 인물 필요
총선 도움될 자리 준 것 의문 들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쌓인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자유치, 주민소통, 행정능력 등이 뛰어난 인사가 필요하다"며 "김 청장은 2024년 총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이라 총선에 도움이 되는 자리를 보은으로 준 것이라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의 김 청장 인선에는 경제자유구역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김 청장이 지역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총선 불출마 선언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2017년 9월 제5대 인천경제청장에 취임했다가 임기를 절반가량 남기고 2019년 4월 중도 사퇴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연수구갑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올해 6·1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유정복 시장 후보 캠프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