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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8.31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기소를 비판하면서도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지금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글에서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국민의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영수회담을 재차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묻고 "지금은 슈퍼부자 감세가 아니라, 그 돈으로 노후보장용 기초노령연금 전원지급, 아동수당 대폭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굳이 안가도 될 NATO 정상회의 참석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고, 정작 미국 하원의장 펠로시를 만나지 않아, 경제의존도가 큰 중러관계가 악화하고 미국에는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한국 전기자동차에 엄청난 불이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아마추어 보복정치를 중단하고 민생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라며 "대통령께 다시 요청드린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 절차도 형식도 관계 없다. 여당이 함께하는 것도 좋다.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드립시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