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화성연구회에 따르면 이 연구회는 매년 '화성 바로알기 강좌'로 수 많은 수강자를 배출하고 '방문교육자 양성' 과정을 개설해 학교를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과 각 단체의 요청에 의한 강좌를 실시함과 동시에 화성 바로 알리기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문화유산 모니터링과 지킴이 활동도 물론 활발히 전개한다. 문화재 지킴이단체로서의 지킴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펴는 한편 지난 2006년부터는 학교·기업과 함께하는 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수원시 건의 통해 성신사 터 복원 성과도
지난 2002년부터는 아름다운 성곽도시의 미래를 위해 수원시의 위탁으로 '수원화성도시건축대전'을 개최했으며, 정기 학술회의와 화성 관련 자료 발굴과 연구 등 그간의 발표를 통해 축적한 논문과 자료는 화성의 바람직한 보전과 화성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화성을 바로 알리기 위해 발간한 다양한 책자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한 수상경력도 있다. 화성연구회는 문화재의 보존·관리, 학술·연구, 봉사·활용 등 세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쌓은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7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상은 문화재청이 국민들에게 '문화재를 알고, 찾고, 가꾸는' 문화유산 보호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제정, 문화유산의 보존·연구·활용 분야에 공로가 있는 유공자를 발굴하여 시상하는 이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는 주최하고 있는 '낙성연(落成宴)' 공연에 대한 관심이 크다. 낙성연은 정조가 1796년(정조 20) 10월 16일 수원화성을 완공하고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화성축성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공사 감독관과 기술자부터 일용 노동자, 일반 백성까지 모두 모아 열었던 잔치다.
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 주관
소외된 문화재 보존 등 폭넓은 활동
올해 화성연구회는 전국 7만여 명 문화재지킴이들의 축제 '2022 문화재지킴이 전국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문화재지킴이는 지난 2005년 시작된 운동인데 현재 전국에 7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위촉돼 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 문화재 감시 등 자발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화성연구회는 이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물론 국가나 지방정부의 관리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는 비지정 '소외된 문화재'도 찾아가 모니터링을 하며 보존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회원들은 문화재주변 청소 등 정화활동, 문화재모니터링 활동, 문화재알림 등 홍보활동, 문화재보호를 위한 연구모임, 국내외 문화재답사와 학술대회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한편 화성연구회는 역사 전공자, 대학교수, 문학인, 화가, 언론인, 연극인, 사진가, 교사, 건축사, 도시계획전문가, 공무원, 교사, 사업가, 수집가 등 다양한 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