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수원·성남·김포 등 경기도 전역에서 실거래 가격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R-ONE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1주차(5일) 경기도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4.8)보다 0.4p(포인트) 내린 84.4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 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에서 부동산을 사려는 이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9월 1주차 경기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7.6(2021년 6월 4주=100)으로 -0.22p 하락했다. 18주 연속 내려간 것으로 최대 하락 폭도 3주 연속 경신했다.
이달 1주차 주간 매매수급지수 84.4
전주보다 0.4p 내려 14주 연속 하락
'위례자연앤…' 2억3천만원 떨어져
실거래 가격에서도 하락세가 확연하다. 수원 매탄위브하늘채는 지난달 17일 기존 고가인 7억9천500만원에서 1억5천만원 떨어진 6억4천만원에 거래됐고, 수원 현대힐스테이트도 지난달 29일 7억8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 하락한 6억원에 중개거래됐다.
성남에서는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가 지난 5일 12억3천만원에 중개거래됐다. 이는 기존 고가(14억6천만원)보다 2억3천만원 하락한 금액이다. 군포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2차는 기존 고가인 6억9천만원에서 1억3천500만원 내린 5억5천500만원에 지난 5일 거래됐다.
하남에서도 지난 3일 미사강변동일하이빌이 기존 고가(10억6천만원)보다 1억6천만원 내린 9억원에 중개거래됐고, 지난 8일 김포 한강센트럴자이1단지는 기존 고가(6억2천500만원)보다 2억500만원 내린 5억2천만원에 직거래됐다.
서울과 인천도 사정은 비슷하다. 9월 1주차 주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80.9, 82.8로 하락했다. 매매가격지수도 서울과 인천이 각각 103.2, 107.3으로 -0.15p, -0.29p 떨어졌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