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 경제 성장 속도가 더딘 가운데 경기도 취업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8월보다도 오히려 6만1천명 줄었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의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경기도 취업자는 76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6.1%(44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27만9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64.5%로 1년 전보다 2.6.8%p(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실상은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 중이다. 올 5월 55만9천명에서 6월 53만5천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7월 47만2천명, 8월 44만5천명까지 세 달 연속 감소했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의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경기도 취업자는 76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6.1%(44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 8월(27만9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64.5%로 1년 전보다 2.6.8%p(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실상은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 중이다. 올 5월 55만9천명에서 6월 53만5천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7월 47만2천명, 8월 44만5천명까지 세 달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6만9천명 증가하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취업자 증가분의 40%를 60세 이상이 차지한 것. 그 뒤를 50대 9만9천명, 30대 6만8천명, 40대 5만5천명, 20대 4만3천명이 이었다. 청년층보다 고령층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이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20만1천명, 제조업 18만7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6만6천명 증가했지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6만1천명 감소했다. 고물가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일상 회복에 따라 서비스업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런 추이가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급격하게 (취업자가)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주는 부분이 있다"며 "수출 상황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 기타 기계장비, 전기장비, 식료품 제조업 중심으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 실업자 수는 17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6천명 줄었다. 실업률도 2.2%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한편 전국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만7천명 증가한 2천841만명, 실업자 수는 6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