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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시흥갑) 의원. /의원실 제공

경인지역 유·초·중·고에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학교가 1천757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기도에 석면 포함 학교가 1천494개로 가장 많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시흥갑) 의원이 16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시작된 유·초·중·고등학교 석면 제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8월까지 8년여 동안 경기도 3천167개교(68%)에서 석면을 제거했으나 1천494개교(32%)에서는 석면과 함께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도 같은 기간 704개교 (73%)의 석면을 제거했지만 여전히 263개교(27%)는 석면 학교로 남아있다.

학교별로 보면, 경기도의 경우 유치원 447곳, 초등학교 559곳, 중학교 259곳, 고등학교 229곳 등이고, 인천은 유치원 90곳, 초등학교 84곳, 중학교 81곳, 고등학교 40곳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2만587개교 중 1만391개교만 사업이 완료돼 67.7%의 석면제거율을 보였다.

남은 학교는 6천636개교로 사업이 필요한 학교 중 경기도 학교가 22.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도 유치원 221곳, 초교 359곳, 중학교 194곳, 고교 158곳 등 모두 932개교가 서면 제거 공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반면 세종특별시의 경우 석면 제거율이 100%로 나타나 부모들의 부러움을 샀다.

문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시군 단위의 편차와 코로나가 사업에 미친 영향 등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정복 의원은 "교육부는 2027년까지 학교 석면을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전국 6천636개의 학교가 석면에 노출되어 있다" 면서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더욱 신속한 석면제거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