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는 19일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직접 연결)을 추진하기 위한 인천시 군·구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사업은 공항철도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서울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 환승 없이 쌍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협의체는 상임위원장을 맡은 중구청장(김정헌), 공동위원장인 계양구청장(윤환)과 서구청장(강범석)을 주축으로 인천 10개 군·구 단체장이 모두 동의해 구성됐다.
협의체는 이날 성명에서 "공항철도~서울 9호선 직결사업은 2012년 직결 운행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그리고 또다시 서울시와 인천시의 사업비·운영비에 대한 이견으로 진전 없는 협의만 반복하며 20여 년째 답보상태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혼잡도가 155%에 달하는 서울 9호선은 공항철도와의 직결사업을 통해 혼잡도를 낮출 수 있다"며 "강남·강동권에서 인천공항으로의 이동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고 했다.
협의체는 또 "두 노선의 직결은 서울시민과 인천시민 모두의 교통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자치단체 간 협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인 김정헌 중구청장은 "협의체 출범으로 직결사업에 대한 군·구의 신속한 공동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한시라도 빨리 사업 추진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